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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먹로그] 알로이방콕3

방문 일자
2024/05/06
메뉴
팟 풍 파이뎅 카팟오 무 끄럽 뿌팟퐁커리 똠얌꿍 까이 팟 맷 마무엉
위치
상도
장승배기
사먹로그 관리 DB
3 more properties
평소 다니던 길 한 쪽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색다른 식당은
그 색과 향으로 존재감을 뿜어댔고,
결국 오늘 입구를 지나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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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게 이름에 3이 붙었나 했는데
원래 사당 쪽에 본점을 내시고 여기가 3호점이라서 그런가봅니다?
뭔가 투박하면서도 나름 현지 느낌 낭낭하게 꾸며두신 외관!
들어가보니 뭐가 많습니다 ㅋㅋㅋㅋ
혼밥러들을 위한 바 자리부터 2인석, 4인석 등..
필요한 식기류들은 직접 챙겨가면 되겠구연
기본 세팅은 앞접시 하나와 수저!
주문은 키오스크로 가능합니다.
다만 메뉴가 너무 많아서 사진은 생략..
키오스크가 주문하긴 편한데,
막상 찍기는 참 어렵군요 후후..

먹어보기

첫 메뉴는 공심채 볶음!
현지어로 팟 풍 파이뎅? 이라고 한다져!
팟이 태국어로 볶다.. 이니깐 파이뎅이 대충 공심채인듯?
아님 말긔.. ㅎ
맛은.. 맛있긴 한데..
일단 여기 음식이 기본적으로 좀 맵구요 ㅋㅋㅋ
대부분의 요리 주문 시 현지의 맛? 이런걸 체크할 수 있는데
저희는 가족들이 우르르 와서 좀 입구컷을 낮추고자 현지의 맛은 뺐습니다.
암튼 그래서 맵고 짭조름한.. 약간 피쉬소스 향이 나는..
그런 태국스러운 맛과 향의 채소 볶음입니다.
거의 몇 안 되는 뜨거운 채소 요리라 ㅋㅋㅋ
에피타이져로 딱 좋았죠!
두 번째로 나온 요리는 돼지 삼겹살 볶음!
현지어로는 카팟오 무 끄럽!
무 끄럽이 통삼겹살 튀긴거라고는 알고 있는데..
제대로 먹어본 적은 처음이네요 ㄷㄷ
먹을 때는 몰랐는데,
태국 바질이랑 함께 요리한거라구 하더라구여?
그럼 저 열무 줄기같은게 태국 바질이었나봄..
진짜 아무 생각 없이 먹었는데 ㅋㅋㅋㅋㅋㅋ
이 또한 약간 매콤 짭짤쓰합니다!
삼겹살은 아주아주 딥프라잉하신건지.. 쪼금 식감이 있는 편..
어찌보면 가장 유명한 태국 요리죠!
뿌팟퐁커리!
원래 뿌 라는 단어를 쓰려면 껍질이 딱딱한 게를 써야하고,
오늘 먹은 것 처럼 소프트 쉘 크랩을 쓴 경우에는 뿌님이라고 불러야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국인이자나여!
그러니 걍 그러려니 넘어가본다.. ㅎㅎ;
흔히 생어거스틴 같은데에서 본 비주얼이 전부였는데,
노오란 커리 소스 위로 튀겨낸 게를 그대로 꽂아버린 비주얼이
좀 신선한 충격이었구요?
맛은 우리가 아는 그 맛 ㅎㅎ
계란이 들어가서 좀 되직하면서,
은근 달달한 맛과 이국적인 향이 도드라지는 맛입니다.
거기에 담백한 게 튀김이면 밥도둑이 따로 없죠.
역시 게는 담그나 튀기나 밥도둑입니다 (?)
또 하나의 대표적인 태국 요리,
똠얌꿍!
꿍이라고 하면 태국어로 새우입니다.
그러니 새우가 들어간 뭐시기.. 겠죠?
먹어보면 참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맛이 납니다 ㅋㅋㅋ
뜨끈하면서 좀 매콤한데 또 와중에 상큼한 맛과 향이 치고 오는 ㅋㅋㅋ
라임과 레몬글라스가 아주 열일하는 음식이죠.
버섯과 새우, 피쉬볼, 미니 갑오징어 등이 다양한 식감과 맛을 내줍니다.
살짝 애매해서 눈치보다가 추가한 메뉴!
캐슈넛 닭고기 볶음, 까이 팟 맷 마무엉입니다!
이름이 세상 어렵네요 ㅋㅋㅋㅋㅋ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캐슈넛이 엄청 들어가있습니다 ㅋㅋ
약간 깐풍기 태국버전..?
밑에 기름인지 소스인지 알기 어려운 무언가가 자작한데도,
먹어보면 참기름인듯한 고소한 향이 가득하니
은근 당기는 맛입니다!
다만 너무 배불러서 많이 못 먹음 ㅠㅠ
보통 동남아 요리라고 하면 접할 수 있는 것들이
은근 제한적인게 현실인데요.
간만에 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여러 요리들을
유명한 것부터 생소한 것까지 만나볼 수 있었던
재밌는 식사 경험이었습니다!
그럼 모두 맛있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