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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먹로그] 츠케멘

생성 일시
2024/05/31 17:17
최종 편집 일시
2024/06/16 12:42
요리 일자
2024/06/05
📔 레시피
2 more properties
시판 돈코츠 액기스를 사용하면
늘 뭔가 아쉬운 부분이 있었기에
이번에도 기대보다 걱정이 앞섰습니다만,
의외로 결과가 괜찮아서 용기내어 작성해보는 먹로그입니다.

요리하기

찍어먹는 라멘에 해당하는 츠케멘을 만들어봅니다.
참고한 레시피에 따르면,
면을 찍어먹는 양념인 츠케지루의 육수는
시판 돈코츠 액기스 + 케즈리부시 조합으로 만듭니다.
케즈리부시는 저도 처음 사보는건데,
뭔가 가쓰오부시 확장판 느낌인듯?
육수 내는데 쓰는, 훈연 및 건조한 생선 조각이랍니다.
물과 액기스, 케즈리부시를 냄비에 넣고
그대로 한시간 가량 끓여줍니다.
그럼 꽤 졸아들구요.
이어서 핸드 믹서로 쫙 갈아주고,
채로 걸러서 깔끔한 액체만 뽑아줍니다.
이어서 간을 보고 적정한 맛이 나게끔 물을 섞어주면 육수 조리 끝!
이건 잠시 식혀두고..
이어서 다른 재료들도 준비해봅시다.
먼저 면 준비하구요.
면과 함께 낼 토핑들은 부타노 가쿠니, 아지츠케 타마고, 극태 멘마입니다.
가쿠니와 계란은 미리 만들어뒀구요.
합정의 유명 가게를 따라해보려고, 멘마에는 굵은 후추를 뿌려줬어요.
그리고 츠케지루에 넣어 먹을 대파, 어분, 양파, 마늘도 준비합니다.
츠케지루 마무리 들어갑니다.
냄비에 육수 만들어둔 것 팔팔 끓여주고요.
면도 적당히 삶아준 뒤
찬 물에 충분히 헹궈줍니다.
이어서 그릇에 면 부터 담아주고,
토핑들 착착 올려줍니다.
그리고 작은 그릇에
미리 만둘어둔 타래, 육수, 기타 재료들을 넣어주면
츠케지루도 완성!

먹어보기

완성한 츠케멘은 요런 구성입니다.
츠케지루 그릇이 좀 아쉽긴 하지만..
그냥 밥그릇 썼구요 ㅋㅋㅋ
전체적인 담음새는 가게에서 보던 거랑 얼추 비슷..?
멘마는 가게에서 먹던 감동적인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후추 좀 뿌려줬다고 향이 꽤 괜찮습니다.
계란과 가쿠니는 여러 번 만들어본 것이라,
맛이 꽤 안정적인 편이구요.
면은 그냥 제품 사서 쓴거니.. 무난 무난 합니다 ㅋㅋ
요렇게 조합해서 먹어보니,
왜 가게에서 이렇게 구성하는지 알 것도 같은 꿀조합이었어요.
담금샷 한 번 찍어줘야 제맛이죠.
계란은 요렇게 이쁘게 익어줘서 참 고맙고,
고기는 약간 결이 느껴지는 수준이긴 했지만
부드럽게 씹혀서 또 좋았다는 후문.
대망의 츠케지루의 맛은..
사실 시판 액기스 자체의 염도가 꽤 높은 편이다보니,
약간은 부담되는 느낌이 좀 있구요.
그리고 그릇이 그릇이다보니 좀 빨리 식어버리기도 해서,
약간 아쉬운 부분이 다소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나름대로 츠케멘이라고 할 만한 수준인듯 해서
의외로 또 놀랍기도 했습니다.
나름 또 가게 흉내내본다고 ㅋㅋㅋ
와리스프처럼 넣어서 먹어보기!
집에 육수는 없으니 그냥 따듯한 맹물 섞어서 먹었습니닼ㅋ
집에서도 해치워따!
시판 액기스 가지고 이것 저것 해보니
결론은 역시 직접 사골 육수 끓여야겠다.. 네요 ㅋㅋㅋ
워낙에 수고롭고 하다보니 자주는 못 해먹겠지만
결국 왕도로 가는 것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그렇지만 동시에 의외로 먹을만 했던 도전이었습니다!
그럼 모두 맛있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