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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먹로그] 야키토리 미식서울

방문 일자
2024/05/02
메뉴
토리 파이탄 - 가슴살햄 3pcs 추가
위치
연남
홍대
사먹로그 관리 DB
3 more properties
하루종일 라멘만 취급하는 곳은
당연히 고집스러운 그 맛이 일품이겠죠.
하지만 가게 이름부터 야키토리라고 써있는
이 곳에서의 라멘은 과연 어떠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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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가게들이 종종 그렇듯
이곳도 지도를 보고도 찾아가기 영 어려운 곳..
쪼그만하게 붙어있는 녹색 간판을 발견하시면
냉큼 들어가시면 되겠습니다 ㅋㅋㅋ
구석진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저녁에는 야키토리 중심의 이자카야,
낮에는 라멘집.
해가 진 저녁에 방문하면 보다 분위기가 있겠지만,
낮이라 아무래도 가게 구석구석이 잘 보이네요 ㅋㅋ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도 좀 구경해주고..
토리 파이탄으로 주문 완료!
내관도 찰칵찰칵!
제가 첫 손님이라 사람들 없을때 열심히 찍었습니다 ㅋㅋ
한 15석 내외? 로 있었던 걸로 기억!
가게에는 점원 한 분이서 영업중이셨습니다.
주문한 라멘을 열심히 만드시는 중!
여러 재료들과 블렌딩 하는 장면 등등
열심히 또 찍어봤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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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라멘 등장!
라멘과 함께 마늘 기름이 곁들임으로 나오네요!
일단 묘하게.. 이쁩니다.
그 이쁜 느낌이.. 일식보다는 좀 다른 문화가 섞인 느낌?
좀 과장해서 파인 다이닝스러운 느낌이랄까요?
차슈와 계란, 채소 등 다양한 재료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볼까요?
육수가 딱 봐도 진해보이긴 했는데..
맛을 보니 첫 맛이 은근 텁텁한 질감입니다?
마치 콩국수 먹는 듯한 느낌…
이런 느낌의 토리 파이탄은 참 오랜만이네요 ㅋㅋㅋ
꽤 묵직하니 무거운 맛이고, 염도와 감미, 감칠맛이 풍부합니다.
이렇게 묵직한 반면 향이 또 독특했는데,
양식 기법과 재료가 좀 가미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향신료나 토마토? 같은 향이 좀 났거든요.
사실 확신하기 어려운게.. 옆에 있던 마늘 기름의 향인 것 같기도 ㅋㅋㅋ
면은 굵기가 다소 있는 편이고, 아주 딱딱한 익힘도는 아니었습니다.
사실 사진 찍느라 더 익어버려서 그런 걸수도..?
차슈는 닭가슴살과 오리, 두 종류였는데요.
닭가슴살은 수비드한 것이고, 유자후추 혹은 소금이 뿌려진 듯 합니다.
맛이 은근히 개성있는 편이었구요.
오리는 특유의 향이 느껴지고, 쫌 졸깃한 편입니다.
아마 졸깃한 부분은 고기가 아니라 힘줄? 같은 부위 때문인듯..
나름 꼬소한 맛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멘마, 루꼴라, 양파, 김 등이 있었는데용!
멘마는 아삭하니 쯔유맛이 낭낭했고,
루꼴라의 독특한 향이 라멘과 함께 느껴지니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양파는 끝까지 식감을 유지했지만.. 다소 매운맛이 강했네요!
마늘 기름도 중간에 넣어서 먹는 것 체크체크!
새로운 향을 입혀서 먹으니 또 힘이 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전체적으로 묵직한 느낌이 계속되다보니..
후추를 따로 제공해주신다면 더 롱런하기 좋을 것 같았습니다!
해치워따!!
클래식한 매력이 넘치는 라멘집도 좋지만,
이렇게 유학파 느낌의 라멘집도 매우 좋습니다.
동일한 토리 파이탄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여러가지 매력을 즐겨볼 수 있다니 매우 행복하네요!
그럼 모두 맛있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