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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먹로그] 유니드라멘

방문 일자
2024/05/10
메뉴
you need 파이탄
위치
건대입구
군자
사먹로그 관리 DB
3 more properties
시대가 흐름에 따라
전통을 고수하는 보수적인 사람도
새로운 것들과 융합을 추구하는 진보적인 사람도
각자의 맛과 멋으로 한 끼를 근사하게 차려내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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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갈 일이 거의 없는
군자역 근처의 라멘집을 찾아가봅니다.
멘야준에서 계시던 분께서 거의 정반대인 광진구에 가게를 내셨다고 들었는데,
드디어 찾아갈 수 있었네요 ㅎㅎ
운 좋게 저는 웨이팅 없이 입장!
요즘 가게답게 키오스크가 미니미합니다 ㅋㅋㅋ
메뉴는 라멘 하나, 사이드 하나!
저는 아쉽지만 사이드는 다음으로 미루고,
라멘에 차슈만 추가했습니다!
앉아보면 반찬과 식기, 양념 등이 앞에 놓여져 있구요.
바테이블로 대충 9석? 정도 있었습니다.
개점한지 얼마 안 되어서인지
개점 축하 화분들이 쪼르르 ㅋㅋ
제 것은 아니지만 사진으로나마 남겨보는
후토마끼 녀석들…
업장에서 쓰는 것 치곤 꽤 아담한 튀김기에서
야무지게 튀겨진 녀석들을 이쁘게 담아주십니다.
담아주시는 모양새가 무슨 오마카세나 서양 요리집같은 느낌으로 ㅋㅋㅋ
그리고 라멘 제조 과정도 찰칵스!
타레랑 기름 먼저 깔아주시고,
육수 뎁혀서 바로 블렌더로 위잉위잉!
이쁘게 유화시켜주시는 중!
면은 자가제면으로 보입니다!
면을 풀어서 익혀주시고,
그릇에 마저 합쳐서 마무리!

먹어보기

과연 이 친구는 무슨 맛이 날까요?
녹색과 빨간색, 노란색,
맛있는 색이 다 들어있는데 말이죠.
한 쪽에는 피스타치오 분태가 우수수,
가운데에는 튀긴 감자채와 콜리 플라워,
대파 채와 데친 방울 토마토까지.
나머지 한 편에는 닭가슴살 차슈가 낭낭하게 있습니다.
육수는 우유같이 뽀얗고 담백한 맛과 느낌을 줍니다.
맛이야 당연히 아주 진한 닭 육수 맛!
약간의 염도가 느껴지는 편이었습니다.
면은 생각보다 탄력이 있는 식감이었습니다.
호소멘이었고, 중간 중간 통밀가루? 같은게 섞여있었어요!
튀긴 채소들은 식감보다는 고소한 맛과 향을 담당하는 듯 합니다.
마치 이리에라멘의 튀긴 우엉채같은 느낌이랄까요?
먹는 도중 잊을만하면 튀어나오는 친구들이었습니다 ㅋㅋ
닭가슴살은 식감이 아주 절묘하더군요.. 아주 퍼석하지도 무르지도 않은 식감!
약간의 염지맛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토마토!
껍질이 벗겨진 상태라 매우 부드럽고, 생토마토가 아닌 익힌 토마토의 진한 맛이 납니다.
다만 유일하게 산미가 나다보니, 좀 튀는 면이 없지 않아 있네요 ㅋㅋ
중간에 고추가루랑 후추 이쁘게 뿌려주고 다시 먹어봅니다.
고추가루가 생각보다 매워서 ㅋㅋㅋ
막판에는 꽤 얼큰하게 먹어버렸네요!
좀 무겁게 느껴지거나 물릴 때 즈음,
조금만 넣어도 충분히 개운하게 바꿔줄듯!
해치웠습니다!
한동안 토리 파이탄을 잊고 살았는데,
또 한 편으로는 오레노 라멘을 표준인 것 마냥 생각했는데,
근본은 지키되 토핑을 새롭게 입혀낸 오늘의 라멘 덕분에
더 배우고, 더 채우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럼 모두 맛있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