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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먹로그] 수비드 폭립

생성 일시
2024/09/13 05:35
최종 편집 일시
2024/09/25 13:59
요리 일자
2024/09/07
📔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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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뷔페에서나 겨우 보던
돼지 등갈비 바베큐,
이젠 제가 집에서 직접 만들어
누군가와 나눌 수도 있군요.

요리하기

영어로 폭립이니, 돼지의 갈비가 되겠구요.
우리말로 등갈비라 하니, 등 쪽에 있는 갈비라 하겠습니다.
집에 손님이 많으니, 6짝 정도 준비해볼게요.
가장 먼저 등갈비의 물기를 제거하고, 근막을 제거해줍니다.
이어서 시즈닝을 해주는데요.
등갈비 원물의 크기는 제각각이니, 미리 만들어둔 드라이 럽을 적당히 발라줍니다.
뼈의 비율이 꽤 많기 때문에 시즈닝을 적당히 해야하긴 하지만,
사실 시즈닝이 맛에 영향을 미치는게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밑간만 해주면 됩니다.
그냥 하는데 의의가 있지, 이걸로 맛을 끝장내겠다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
오늘은 수비드로 조리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진공포장을 이쁘게 해주고,
수조에 이쁘게 넣어서 익혀주면 됩니다.
갈빗살이 결코 부드러운 부위가 아니므로,
좀 오래 익혀줘야 제맛.
수비드 마친 등갈비는 바베큐 소스를 잘 발라준 뒤,
최고 온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짧게 시어링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소스 한 번 더 발라주면 끝!
같이 곁들일 친구들은 빠르게 지나갑니다.
먼저 집에 있던 적양배추, 당근 꺼내서 마구 썰어준 뒤
드레싱에 버무려주면 라페인 척 하는 코울슬로 완성이구요.
마찬가지로 냉동실에서 버팔로 윙과 감튀를 꺼내서
적절하게 조리해줍니다.
당연하지만 버팔로 윙과 감튀는 걍 사제 사서 썼습니다.
그래서 조리 과정따위는 한 컷 처리!
마지막으로 조리 과정조차 없는 빵까지 준비하면 진짜 끝입니다.

먹어보기

플레이팅은 늘 어렵지..
일단 한 쪽에 등갈비 놓아주고요.
반대편에는 버팔로 윙과 감자 튀김 놓아줍니다.
등갈비는 소스 옷을 알차게 입었습니다.
감자 튀김은 저번에 만들었던 신시내티 칠리와 치즈를 올렸습니다.
버팔로 윙은 사제니까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코울슬로와 빵,
그러고보니 또띠아도 준비했었군요.
아무튼간에 다양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나름 준비를 해봤습니다.
고기는 약간 씹히는 식감이 있지만,
질기지 않고 탄력있는 식감이었습니다.
아울러서 뼈와 분리도 잘 되어서,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등갈비였습니다.
코울슬로와 빵까지 곁들이면 그냥 끝장나죠.
함께 식사해주신 분들 모두 푸짐하고 맛있게 드셔주셔서
늘 그렇듯 참 감사한 식사 자리였습니다.
들어간 노력에 비해 결과물이 좋은 편이어서
입도 마음도 즐겁게 채워지는 순간이었네요!
그럼 모두 맛있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