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칠리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요리.
다양한 문화가 섞인 미국스러운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그런 요리가 아닐까 합니다.
요리하기
이전에 소개해드린 칠리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칠리 요리로 먼저 시작해야죠.
사진은 재탕이니, 설명도 재탕해봅니다.
사실상 미트 토마토 소스라고 해도 좋을 재료들에,
달달한 향이 나는 향신료가 특징이라고 할 수 있구요.
먼저 고기를 잘 볶아주다가,
양파와 마늘 넣고 또 볶고,
나머지 재료들 넣고 잘 끓여서
되직한 질감이 되도록 만들어줍니다.
이어서 식혀둔 칠리와 함께
양파, 강낭콩, 치즈를 준비합니다.
여기에 스파게티까지 함께 곁들이면,
총 5가지 재료가 모였다고 해서,
본토에서는 이른바 “5-ways” 라고 부르더군요.
마저 완성해봅니다.
그릇에 스파게티 삶아서 올려주고,
그 위로 칠리와 양파, 강낭콩, 치즈까지 툭툭.
끝입니다.
먹어보기
치즈 덕분에 칠리가 안 보이는 마법.
치즈 색이 워낙 강렬해서인지 ㅋㅋ
노란색 한 톤으로 보입니다만,
이건 이것대로 맛있는 색상이라 좋은듯도.
잘 뒤져보면 이렇게 칠리가 있습니다.
엄연한 칠리 스파게티였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
헷갈리지 않게 잘 비벼줍니다.
그럼 이렇게 칠리 스파게티다운 모습으로 변신.
라구 소스도 그렇고 늘 느끼는 건데..
면과 소스가 혼연 일체가 되기 어려운 소스라서 그런지
면만 먹을 때는 맛이 좀 연한 편이네요.
그래도 소스 자체는 매력적인 칠리인지라,
전체적인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어쩌다보니 칠리가 들어간 음식을 다 해보는 중인데,
어떻게 먹든지 가장 기본이 되는 맛은 동일하지만
동시에 무엇을 곁들이냐에 따라 경험은 매번 다르네요.
이것 또한 미국 음식스러운 특징이 아닐까 싶기도?
그럼 모두 맛있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