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먹로그는
“일본도 아닌, 집도 아닌, 그 어딘가”
에 관한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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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도 유명한 이치란 라멘..
대충 보고 더현대에 팝업을 냈다고 헐 대박사건! 이러면서 달려갔는데..
나중에 다시 자세히 보니 밀키트를 조리해서 파는거였곸ㅋㅋㅋㅋ
그러나 이미 가기로 한 거.. 가서 먹어보기로 했읍니다 껄껄!
약간 크리스마스 느낌의 배색이 눈에 들어오는군여!
테이블링으로 웨이팅했고..
이게 웨이팅이 거의 100팀 이상씩 있어서 좀 빡세긴 했습니다만..
근처에 가서 번호 보여주니 그냥 입장시켜주셨습니다(?)
디용.. 한 20번째즈음 됐었는데 그냥 입장해서 뭐지 싶었지만 아무튼 이득!
입장 직후에 주문서에 원하는 옵션 선택한 뒤, 다시 줄을 서서 계산을 합니다.
계산 후에는 번호표를 받고, 번호 불러줄 때까지 자리에서 대기!
왼쪽 사진처럼 보이는 독서실 자리도 있는데..
이름이 맛집중 테이블이었나..? 암튼 그런 이름이었던듯.
오늘은 혼자 간 것이 아니라서 칸막이 없는 바테이블 쪽으로 갔습니다.
제 번호는 13번이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읽을 것들 천천히 읽어주고..
대기 또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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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음식 등장!
직원분이 불러주셨고,
요런 느낌으로 라멘이 나옵니다.
라멘 그릇과 계란, 마늘, 맵기조절가루까지!
외관은 나름대로 라멘집스럽다고 할까요?
정갈하게 잡힌 면이나, 차슈 및 재료들의 배치..
이정도면 제품을 썼다고 해도 비주얼은 인정.
특이했던건 계란을 껍질도 안 까고 주시는 것인데 ㅋㅋㅋ
요건 참 의외였습니다.
덕분에 조심조심 섬세하게 계란 껍질을 깠더랬죠.. ㅋㅋㅋ
국물부터 딱 먹어봅니다. 생각보다 퀄리티가 있는 맛이었어요. 제품을 조리한 것이라 생각하고 먹었을 때의 기준이지만 ㅋㅋ 이정도 맛을 집에서도 낼 수 있다면 납득이 되는 수준의 맛. 전체적으로 좀 부드럽게 느껴졌고, 동시에 염도는 좀 강한 편이었습니다. 돈코츠 냄새가 강하지는 않았구요!
면은 부드러운 식감이었고, 호소멘보다는 약간 굵기가 더 있는 편이었습니다.
열심히 껍질을 깐 계란은 반숙란이었고..
차슈는 약간 식감과 육향이 느껴지는 편이었습니다. 이 육향이 약간은 잡내같이 느껴지기도..? 수비드는 일단 아닌 것 같고 ㅋㅋㅋ 부위는 목살같습니다.
토핑 추가가 안 되어서 아쉽지만.. 계속 야무지게 먹어봅니다!
원래부터 올려져있던 기본 소스는 그닥 맵지 않았구요. 대신 별도로 나온 맵기조절가루가 꽤 맵습니다 ㄷㄷ.. 시치미인듯 고춧가루 외의 다양한 맛과 향이 느껴졌습니다. 맵긴 해도 깔끔하게 매워서 나쁘지 않았어요!
해치웠다!
처음에는 일본에 가지 않아도 체험이 가능할까 기대를 했다가,
중간에는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에 불과할까 실망도 했지만,
결국에는 나름대로 차려진 음식을 식당에서 먹는 경험이었습니다.
비록 기대했던 대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재미있는 식사였어요!
그럼 모두 맛있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