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사막 한 가운데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 한 오아시스가 나타나듯
전자상가 한 가운데에서
케밥의 세계로 향하는 문이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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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는 이미 그 자체로도 이국적인 비주얼이구요.
주변 풍경이랑 같이 보면 더 안 섞이는 느낌 ㅋㅋ
날이 시원하고 좋아서 야외에 공간까지 쓰고 있는 이곳에서
오늘의 식사를 해결해봅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가능하구요.
예전에 비해 메뉴가 좀 단촐해진 것 같습니다.
또띠아 메뉴랑 샐러드 메뉴가 사라진듯 하고..
오늘의 메뉴는 도너치킨 하나, 램플레이트 하나!
가게 내부는 절반이 주방, 절반이 식탁입니다.
워낙 좁다란 곳이라.. 앉을 자리는 거의 없는 편이구요.
서두에 말씀드렸듯 야외 테이블이 좀 있어서
날이 좋은 경우에는 사용 가능해서 좀 더 여유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배달 기사님과 포장하는 손님들이 대부분인듯 ㅋㅋ
만드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고,
만드는 과정과 더불어서 사용하는 재료들, 구워지는 고기들이 한 눈에 보이도록 배치하셨기에
기다리는 시간이 별로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도너-께밥!
음식을 기다리며 한 컷 남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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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모두 나왔습니다!
매장에서 먹지만 포장과 같은 상태로 내어주시네요.
덕분에 피크닉 온 느낌이 낭낭합니다.
먼저 입을 쩌억 벌리고 있는 빵 사이로
고기와 채소 등이 가득한 치킨도너입니다.
예전에 먹었던 것에 비해 몇 가지 재료가 추가되었네요.
가장 아래에 볶아진 닭고기가,
그리고 그 위로 차갑고 뜨거운 채소들이 가득 가득!
페타 치즈 크럼블과 크러시드 레드 페퍼도 보입니다.
구성은 거의 비슷하지만,
빵 대신 밥과 함께하는 플레이트입니다!
그릇 안에 나뉘어진 구역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가득가득 넣어주셨어요 ㅋㅋㅋ
그밖에 양고기가 들어있다는 점,
그리고 마늘이나 절임 채소 등이 같이 있다는 점이
치킨도너와 다른 차이점입니다!
함께 나온 소스는 두 종류입니다.
빨간 소스는 칠리 소스, 하얀 소스는 차지키 소스.
그냥 먹어도 맛있는 구성이지만,
소스를 적당히 뿌리고 찍고 해서 먹어보면 더 맛있고 신선하죠.
밥은 예전에는 노오란색 밥이었는데,
이제는 약간 냉동볶음밥 같은 것을 쓰시는 듯..?
요건 쪼금 아쉽습니다만 ㅋㅋㅋ 그래도 여전히 맛있으니 넘어가시죠(?)
고기는 아무래도 양고기 특유의 향이 조금 나긴 합니다만,
그래도 부드럽고 담백하니 좋습니다!
치킨도너는 사실 빵이 거의 그릇인 수준이라..
열심히 안의 내용물부터 포크로 먹어야합니다 ㅋㅋ
샌드위치처럼 먹기에는 좀 야성이 필요함..
고기가 아래에 깔려있으니, 채소부터 조금씩 먹어주다가 열심히 뒤섞어야해요!
안 그러면 채소만 왕창 먹다가 갑자기 육식인간이 될 수 있음.. ㅋㅋㅋ
고기는 닭다리살이라 부드럽지만,
약간 식감이 있는 편이라 되려 양고기보다는 덜 부드러운 느낌이기도!
대신 특유의 향이 없고 담백해서 호불호없는 맛일거에요!
예전에도 워낙 독보적인 곳이었기에
크게 변화가 없을 것 같았던 곳이었는데 말이죠?
그럼에도 오랜만에 찾은 이 비밀스러운 케밥 가게는
오늘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모두 맛있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