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Duplicate
🍔

[사먹로그] 넌덕

방문 일자
2024/10/26
위치
합정,망원
메뉴
2달의버거 - 오리지날프라이(소)+음료 세트
3 more properties
일반적이고 전통적인 것을
일부러 벗어나려는 실험정신.
그러한 정신이 담긴 버거를 바라보며
저 또한 동참하는 마음으로 도전해봅니다.

둘러보기

합정과 망원 사이에 있는 곳입니다.
평일 오전에 총총 방문했습죠.
뭔가 망원스러운 외관이랄까요?
그런 감성같은 느낌적인 감성이 있는 느낌.
넌덕이라는 이름답게 오리가 간판에 꽥.
앉아보니 일어인듯 한국어인듯한 묘한 타이포그래피가 뙇.
앙증맞은 메뉴판을 보며 고민해봅니다.
원래는 넌덕버거 먹으려고 했는데..
2달의 버거가 한정판이자나요..
글고 신기한게 들어있자나요..
결국 지름 ㄹㅇㅋㅋ
트러플 프라이 세트로 달려봅니다.
손님들이 있다가 없다가 하는데, 은근 계속 오시더군요.
마침 비었을 때 찰칵!
밖에서 본 모습에서 상상이 가듯,
안에 가득한 아기자기함이 돋보입니다 ㅎㅎ
키위새와 오리까지 밖을 보고 있고 ㅋㅋㅋ
놀랍게도 화분도 이제보니 털로 만든 것 같죠..?
암튼 뭔 장식품이 많아도 이렇게 다양한지 ㅋㅋ
전 주방 옆에 앉아서 만들어지는 것 구경도 좀 했습니다.
기여운 포스터도 있구요 ㅋㅋ
오리는 참.. 하찮고 멍충한 기여움이 있지 말입니다.

먹어보기

음료는 그냥 얼음컵이나 주실 줄 알았는데..
라임도 얇게 썰어서 함께 주시더라구요!
그밖에 포크 나이프도 나름 이쁘게 싸서 주시고..
테이블 옆에는 버거를 싸서 먹을 수 있는 1회용 포장지도 있었습니다.
이래저래 디테일이 돋보이는 곳이구나 싶었습니다!
버거도 등장!
진짜 여태까지 먹어본 버거중에 여러모로 비주얼이 압도적인 ㅋㅋㅋ
눈이 달린 버거도 처음이고,
이렇게 검은색 번도 처음이고 ㅋㅋㅋㅋㅋ
감자튀김은 슈스트링입니다!
가늘고 바삭바삭하니 가볍게 먹기 좋죠.
트러플 향이 뿜어져나오고, 그 위에는 치즈와 파슬리가 올려져있습니다.
다만 먹을 때는 트러플향이 많이 느껴지지 않네요 ㅠ
케찹에 찍어먹으면 향이 더더욱 느껴지지 않으니,
케찹에 찍어먹을 계획이라면 굳이 트러플 프라이를 시킬 필요는 없을듯!
동그란 번 위로 올려진 눈이 포인트인 버거.
꽤나 두터운데.. 일단 기본적으로 소고기 패티가 보이구요.
그 밖에 치즈 춘권과 양배추, 고수, 계란, 검은색 소스 등이 보입니다.
번 위에 올려진 눈의 정체는 하얀색 치즈 위에 검은색 소스를 올린 것!
직원분께서 꾸욱 눌러서 먹으라고 하셔서
일단 꾸욱 눌러보니 ㅋㅋ 노른자 터짐 이슈… 이거 맞아요..? ㅋㅋㅋㅋㅋ
암튼 덕분에 사진 한 장 더 건지고, 반갈죽해서 먹어봅니다.
빵은 속까지 새까맣구요 ㅋㅋㅋ 버터롤과 같은 맛이 납니다.
소스는 은근 매콤합니다. 스모키한 향이 나는 치폴레 마요 베이스인데 색이 검은색인 것 같아요.
그리고 양배추의 식감, 고수의 향까지 더해지니, 참 새롭고 신선한 조합이지 싶습니다.
나머지 반 쪽은 종이에 싸서 먹어보겠습니다.
치즈 춘권에 집중해보니, 치즈 맛과 더불어 뭔가 허브의 향이 퍼집니다.
덕분에 은근 고급스러운 맛이 나고, 또 식감도 바삭하니 좋네요.
다만 버거에 워낙 개성있는 친구들이 많아서,
이 춘권의 매력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클리어!
빵과 고기가 들어갔다는 점 빼고는
기존의 버거의 틀을 완전 벗어난 음식이었습니다.
매우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그렇기에 더욱 재미있고 신선한
그런 버거답지 않은 버거였습니다!
그럼 모두 맛있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