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에 출연했다는 것은
곧 대중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증표이겠죠.
과연 저 또한 인정할만한 맛일지
물음표를 들고서 골목 사이로 들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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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에서 이대로 가는 길 쪽에 있는 곳입니다.
밖에서 일단 라멘이라는 글자를 보고,
골목쪽 계단을 내려가면 가게가 비로소 보입니다.
좀 숨어있는 편이라 ㅋㅋㅋ 간판 잘 보고 가심쇼..
이렇게 숨어있어도 사람들이 찾아온다니.. 이미 검증 된거지 머..
메뉴판은 자리에 하나씩 있구요!
직원분께 직접 주문하면 됩니다.
저는 돈코츠 미소 야사이 주문!
차슈랑 추가할까 말까 하다가 참았슴다..
자리마다 있는 수도꼭지에서 식수를 받아 먹는건 좀 신기!
둘러보니 바테이블도 좀 있고.. 아주 넓지는 않지만 나름 자리가 있습니다.
흑백요리사 효과를 걱정했는데, 걱정만큼은 아니게 좀 한산했구요.
가게가 얼마나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요즘 가게 느낌은 아니었어요.
그만큼 오랜 기간 자리를 지켰다는 것이니, 이래저래 신뢰가 가는 부분입니다.
뜬금없이 조각상도 있곸ㅋㅋㅋ 첨에 누가 두고 간 줄 알았다는..
벽면 위에는 폭주족? 옷도 보이고 암튼 다양하게 뭐가 많습니다.
주방에서는 사장님 비롯 세 분 정도 왔다갔다 하면서 일하십니다.
아마도 제가 주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채소 볶음을 위해서
열심히 웍질에 불쇼까지 해주시는 뒷태도 찰칵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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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라멘 등장!
함께 나오는 친구들은 아삭한 단무지, 그리고 새콤한 부추무침입니다.
구수한 된장 육수 위에 면과 채소, 고기 등의 고명이 가득한 라멘.
불향 가득한 채소들과 포인트로 올려진 초생강까지 갓벽!
다만 차슈가 한 장이라 너무 아쉬웠던.. ㅠㅠ
국물을 먹어보니 뭔가 익숙한 맛이 납니다?
바로 차돌된장 ㅋㅋㅋㅋ
약간 달면서 짭짤한 것이, 호불호가 없을 맛입니다.
매운맛은 거의 없었고, 되려 차돌된장처럼 묵직-합니다.
돈코츠 향도 거의 안 나요 ㅋㅋ
면은 중간면이고, 약간 부드러운 편이었습니다.
사진 찍느라 좀 퍼져서 그럴 수도..?
채소는 불향이 가득하고, 식감도 아삭하니 좋습니다.
차슈는 꽤 얇고, 큰 포인트는 사실 없었습니다 ㅋㅋ
걍 추가할걸.. ㅂㄷㅂㄷ
먹다가 국물이 아까워서 시켜버린 밥.
밥이 뭔가 특별하다고 써있는데, 사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맛보다는 식감이 좀 특이했어요!
뭐랄까.. 냄비에 밥을 한 것 같은 느낌?
단순히 된밥이라기 보다는 좀 드라이한 느낌의 밥이라, 말아먹기 최적이었습니다!
해치웠다!
평소 차돌된장처럼 묵직한 된장찌개 취향이라면
여기 강력 추천드립니다 진짜루..
다만 좀 가벼운 된장국 취향인 분들에게는
쪼금 느끼한 맛으로 다가올지도..?
그럼 모두 맛있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