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게 우려낸 닭육수 위에
간장과 기름으로 맛을 쌓아 올렸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라멘의 맛이지만,
그렇기에 가장 확실한 맛이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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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정오에 방문!
교다이야 근처인데요.
이런 곳에 라멘집이 또 있었다니 전혀 몰랐는데!
심지어 사람도 많다니 세상 놀랍고 ㅋㅋㅋㅋ
다행히 웨이팅 생기기 직전에 후루룩 들어갔습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선결제까지 착착!
매 월마다 스페셜 메뉴가 있나본데요.
라멘집에 갑자기 태국 요리가 나와버리는…
저는 그냥 원래 계획대로 쇼유라멘 찐하게,
풀토핑과 면 절반까지 추가해서 먹어버리겠습니다하하
자리에 앉아봅니다아
주방은 파워오픈입니다.
자리마다 있는 반찬용기에는 단무지랑 초생강편이 있구요.
마제소바를 위한 다시마식초도 보입니다.
앞치마와 옷걸이도 보이고..
특이하게 장국과 차? 같은 걸 따라 마실 수 있더라구요.
아마 비빔면류 때문에 장국을 주시나 싶기도.
그리고 한 켠에는 제면소도 있었습니다.
제면소 있으면 또.. 믿음이 생겨버리지..
면 담는 모습 포착 ㅋㅋ
오픈 주방인 곳에서는 이렇게 음식이 만들어지는 광경을 볼 수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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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등장!
오색찬란한 라멘과 함께 반찬도 쪼금 덜어놓습니다.
맛도 구성도 푸짐한 오늘의 라멘.
쇼유라멘답게 검은색이 진하구요.
고기와 채소에 가려서 면이 보이지 않는 것에 참 안심이 됩니다.
기름과 간을 강하게 요청드렸기에 당연하지만,
기름기가 많은 국물입니다 ㅋㅋ
다만 그렇다고 느끼하거나 무겁지는 않았구요,
염도도 충분히 따라가줘서 그런지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맛은 약간 단 맛이 감도는 간장 육수의 맛이고, 은은한 생강의 터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면은 약간 도톰한 식감의 중면이고, 꼬들에 가깝지만 동시에 쫄깃한 느낌입니다.
차슈는 닭가슴살과 오리가슴살, 두 종류입니다. 차슈의 색만큼 맛과 향, 식감도 대비되는데요.
닭가슴살은 수비드한 것이었고, 식감은 웰던 ㅋㅋ 약간 식감이 있고, 염도가 약간 있습니다. 후추향도 도드라지구요!
오리가슴살도 수비드한 것인지 모르겠는데, 특유의 오리 육향이 있고 염도 또한 약간 있는 편.
차슈는 전체적으로 염도가 좀 있다고 느껴졌고, 오리가 닭보다 좀 더 볼륨감이 있고 존재감도 도드라졌습니다.
처음 주문할 때 면추가는 따로 준비해주시 부탁드렸고,
면을 다 건져먹을 때 쯤 요청드려서 받았습니다.
후추도 좀 달라고 부탁드렸구요.
제 입맛에는 후추가 좀 더 들어가는 편이 좋은듯 싶습니다.
맛이 좀 순하달지.. 단편적이라고 할까요? 무튼 그랬거든요.
면이 추가로 들어가니 조금 더 맛이 부드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담백하게 2차전 시작!
해치웠다!
쇼유라멘은 라멘을 처음 접하기에 가장 좋은 라멘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멘의 기본적인 맛을 느끼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오늘 먹은 라멘은 그저 맛의 기반이 탄탄하게 잡혔을 뿐 아니라,
그 위로 맛과 향의 빌딩까지 가득 세워진 맛의 도시였답니다!
그럼 모두 맛있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