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열 곳이 넘을 정도로
라멘집이 가득한 연남에서
호기롭게 새로 개업한 라멘집이 있습니다.
어느새 영업을 하신다기에 후다닥 가봤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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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점심에 방문했습니다!
방문 당시에는 가오픈이었던 곳!
사실 이 근처 버거집을 가다가 뜬금없는 라멘집이 보였는데요 ㅋㅋ
아무리봐도 무슨 와인바같은 간판인데 라멘이 써있어서 띠용..
찾아보니 개업 준비중이라 2차 띠용 ㅋㅋㅋㅋ
드디어 열었다고 하니 얼른 방문!
가오픈 기간이라 메뉴는 좀 저렴하게 판매중이시랍니다.
키오스크에서 선주문하고 자리에 착!석!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습니다.
내부는 엄청 넓지는 않고.. 한 10석 내외?
나름 제면기에 육수솥에..
손수 이것저것 하시는 티가 폴폴 났습니다.
아마 모자관계로 보이는 두 분이서 열심히 영업중이셨구요!
아마도 제가 주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친구들 ㅎㅎ
라멘에는 레몬 제스트까지 찹찹 넣어주시고,
차슈동 역시나 섬세하게 만들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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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픈이라곤 하지만,
음식은 제대로 나온답니다.
초생강편까지 꺼내놓고 식사 시작!
먼저 라멘을 살펴보겠습니다멘.
갖은 고명과 함께,
주문할 때 추가한 레몬 제스트까지 보이네요.
하지만 기대한만큼 향이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평범한 시오라멘 향?
계란 반갈죽해서 상태도 확인해보구요!
면은 일반적인 호소멘보다는 약간 굵기가 더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나름 꼬들한 느낌이구요!
당연히 제면기가 있으니 제면하셨겠거니..
국물을 먹어보니 비로소 레몬향이 빡 하고 드러납니다.
엄청 가볍지만은 않은 맛이었어요.
시오라멘 특유의 기본적인 맛이 있고,
끝에 남는 맛과 향이 비교적 더 진한 느낌!
멘마는 아삭하니, 시판 제품인듯한 느낌!
닭가슴살 차슈는 약간의 산미가 느껴지는데, 아마 제스트 때문인 것 같고 ㅋㅋ
뭔가 설명하기 힘든 독특한 맛이 느껴집니다 ㅋㅋ
국물 위에서 차갑게 남은 부분은 약간 탱글? 아삭?한 식감도 있구요.
아무튼 수비드한 닭가슴살이었다!
돼지고기 차슈도 맛이 좀 독특 ㅋㅋㅋㅋ
수비드라서 당연히 부드럽지만, 맛은 좀 무겁고 거칠다고 할까요.
암튼 이 친구도 맛과 향이 독특한데 설명이 어렵슴다 ㅠㅠ
물론 맛이 있게 독특한거에여!
차슈동은 괜히 아쉬워서 시켜본건데 ㅋㅋ
차슈에서 훈연향이 납니다..?
설마 차슈동을 위한 차슈를 따로 쓰시나… ㄷㄷ
한 숟가락 떠서 딱!
밥이 아무래도 좀 질은 편이고,
뿌려진 소스 간이 좀 강해서 국물에 말아먹기는 좀 어려워보입니다.
후식으로 주시던 샤인머스켓 ㄷㄷ
이게 이 집에서 제일 비쌀 것 같은ㄷ..??
해치웠다!!
최근에 먹었던 유자 시오 라멘과 유사한 계열이지 싶은데,
아마도 레몬 제스트의 영향 때문인지 개성있게 느껴지면서도,
한 편으로는 끝에 남는 약간의 쓴 맛같은.. 무거운 느낌이 남는 것이 조금 거슬리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이 제 입맛에 대한 감상일 뿐이고,
또 전체적으로 맛있었기 때문에 걱정보다는 기대가 더욱 되었습니다!
그럼 모두 맛있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