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크림이 많아 묵직하고
단맛이 깊고 깊게 감돌면서도
커피의 쌉싸름함이 함께 느껴지는
꽤나 복합적이고 매력적인 친구입니다.
요리하기
티라미수는 총 3단계 구성입니다.
우선 커피 시럽을 만들어볼건데요.
원래는 에스프레소를 쓰면 좋지만.. 저희 집엔 그런 것 따위 없으므로
그냥 인스턴트 커피를 쓰겠읍니다.
뜨거운 물에 커피를 풀고, 설탕까지 넣어서 녹인 뒤 잘 식혀두고요.
나중에 시트로 쓰는 레이디 핑거를 적실 때 쓰도록 합니다.
가장 중요한 맛도리 크림 만들기!
여러 방법이 있지만.. 저는 노른자 쓰는 방법은 좀 어렵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좀 다른 방법으로 가봅니다.
먼저 마스카포네 치즈와 바닐라 익스트랙, 연유를 넣고 잘 풀어주며 섞습니다.
이어서 설탕을 넣은 생크림을 50~80% 정도 휘핑하구요.
마지막으로 치즈와 크림을 섞어주면 끝!
이제 조립입니다.
적절한 용기에 커피 시럽을 머금은 레이디 핑거를 잘 놓아주면 되는데요.
저는 용기 크기가 좀 애매해서 대충 넣었지만 ㅋㅋㅋ
원래는 잘 채워서 넣어주심 좋습니다.
레이디 핑거 위에 크림 빈틈 없이 잘 채워주고,
다시 레이디 핑거와 크림을 반복.
저는 총 3단 쌓았습니다.
원래 이쁘게 맨 윗면을 평평하게 해주면 좋겠지만
그 또한 생략한 나 제법 대충해요..
그리고 코코아 파우더를 뿌리면 끝인데요.
저는 좀 보관했다가 쓸 거라서
위에 파우더가 젖지 말라고 데코 스노우를 먼저 뿌려줬습니다!
이제 열심히 가루 치우면 끝..
먹어보기
여러 개 만들었지만
하나는 기미를 좀 하겠습니다 후후.
모양이 좀 엉성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티라미수 모습을 한 것 같은 무언가.
숟가락으로 퍼묵퍼묵 해봅니다.
모름지기 시트와 크림을 모두 먹어야 제맛!
커피의 향과 맛이 느껴짐과 동시에
전체적으로 달고 부드러운 크림이 함께 곁들여지니
치우침 없이 매력적인 맛이 납니다!
디저트라면 모름지기 달아야 제 맛이고
그렇게 단 맛에 집중하는 디저트도 좋지요.
하지만 단 맛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 저도
밸런스 잡힌 달달함이 가득한 티라미수는 참 맛있게 먹었답니다!
그럼 모두 맛있는 하루 되세요!